2018 제14기 연변교육봉사 보고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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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아카데미 작성일18-09-12 10:44 조회1,196회 댓글0건본문
1. 봉사준비/출국 준비사항
연변으로 봉사를 가기 전에 국내에서 봉사를 한 적 있습니다. ‘한마음행복센터’라고 지어진 이곳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장애 아이들은 아니지만 저희가 봉사를 할 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유형은 차분하게 말을 잘 듣는 아이,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장난이 많은 아이 등 다양했고 비슷한 또래 나이의 아이들이라고 해도 성격이 다 달랐습니다. 봉사를 한 후에 느낀 점이나 피드백이 실제 연변에 가서 봉사를 하는 데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장애 아이들이라고 해서 편견이나 거부감이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보고 싶었고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대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2. 봉사지점(교육 내용, 아이들의 구성 등)
제가 봉사한 지점은 중국 길림성 룡정시 ‘도촌자애원’입니다.
여기에 소속된 아이들은 다들 한 가지 씩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입니다. 어문을 모르는 아이가 있는 반면 말도 못하는 아이도 있고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이, 손을 못 쓰는 아이가 있습니다. 봉사를 하는 첫날 저는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에게 시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시계의 시와 분도 모르던 아이었고 저는 차근차근 개념부터 하나씩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 선천적으로 손을 못 쓰는 아이에게는 동화책을 읽게 한다 던지 중국어를 잘 못하는 저는 오히려 중국어를 가르침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해서 ‘젓가락 행진곡’을 가르쳐 주고 같이 쳤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일회용 컵으로 탑 쌓기를 한다 던지 자애원에 있는 젠가를 활용해 아이들과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했습니다.
3. 좋았던 점
2주 동안 시계를 가르쳐 준 아이가 마지막 날에 저를 보며 울면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꼭 안아주었던 것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저도 같이 울면서 안아주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정이 많고 착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 아이가 첫 날에는 시계 자체를 몰랐었는데 2주가 지난 뒤에는 외우기식이더라도 시계방향대로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며 가르친 선생님으로서 매우 뿌듯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에 하나같이 가지 말라고 내일도 오라고 붙잡았는데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다해서 가르쳐 주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아이들을 보러 또 오고 싶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순수함은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
4. 부족한/어려웠던 점 및 해결방안
봉사시설 내에 손을 씻을 환경이 안 되어 물티슈로 계속 해결을 해야만 했습니다. 손 씻을 환경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고 여건이 안 된다면 가능한 물티슈를 많이 가져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촌자애원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돌발 상황을 할지 모르니 각자 역할을 분명하게 하여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 연변 현지 소개(교통, 식사, 날씨, 주위환경 등)
연변에서 한국보다 택시를 더 많이 탔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택시를 타면 “연길택시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연변은 기본요금이 5원(元)이라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더라도 길을 잘 모르니 택시를 타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버스를 이용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원래 버스 이용요금은 2원(元)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레 1원(元)만 내고 타도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제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음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육면’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을 갔다 온 뒤 배가 고파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는데 처음 먹어 본 우육면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지만 마라탕을 먹기 전까지 우육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 맛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 화정선생님과 먹었던 ‘마라탕’입니다. 연변에서 제대로 마라탕을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화정선생님께서 저녁식사로 마라탕을 사주셨고 취향대로 소스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제 입맛에 맞게 조절하니 정말 맛있는 마라탕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라탕 집이 점점 생기고 있는 추세이고 벌써 학교 근처에도 하나 생겼지만 현지에서 먹었던 맛은 안 날 것 같아 조금은 슬픕니다.
연변은 날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보다 대체적으로 기온이 10도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더위를 자랑했고 연변 현지인들도 이렇게 더운 건 처음이라고 다들 한 마디 씩 하셨습니다. 처음에 연변에 도착하고 한 일주일 정도 이후에는 비가 와서 날씨가 매우 선선했습니다. 심지어 밤에는 이불을 꼭 덮고 잘 만큼 추웠습니다. 긴 옷들을 많이 챙겨가지 못한 것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6. 2018'년 연변 교육봉사에 대한 소감 및 꼭 하고 싶은 말
우선 18박 19일 동안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게 해준 ‘공자아카데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봉사가 주목적이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 덕분에 날씨 좋은날 백두산도 가보고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도 가 볼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처음 만나서 18박 19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 까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별 사고 없이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자애원의 아이들이 그립고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그 때를 추억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진심으로 좋겠습니다.
연변으로 봉사를 가기 전에 국내에서 봉사를 한 적 있습니다. ‘한마음행복센터’라고 지어진 이곳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장애 아이들은 아니지만 저희가 봉사를 할 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유형은 차분하게 말을 잘 듣는 아이,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장난이 많은 아이 등 다양했고 비슷한 또래 나이의 아이들이라고 해도 성격이 다 달랐습니다. 봉사를 한 후에 느낀 점이나 피드백이 실제 연변에 가서 봉사를 하는 데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장애 아이들이라고 해서 편견이나 거부감이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보고 싶었고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대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2. 봉사지점(교육 내용, 아이들의 구성 등)
제가 봉사한 지점은 중국 길림성 룡정시 ‘도촌자애원’입니다.
여기에 소속된 아이들은 다들 한 가지 씩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입니다. 어문을 모르는 아이가 있는 반면 말도 못하는 아이도 있고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이, 손을 못 쓰는 아이가 있습니다. 봉사를 하는 첫날 저는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에게 시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시계의 시와 분도 모르던 아이었고 저는 차근차근 개념부터 하나씩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 선천적으로 손을 못 쓰는 아이에게는 동화책을 읽게 한다 던지 중국어를 잘 못하는 저는 오히려 중국어를 가르침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해서 ‘젓가락 행진곡’을 가르쳐 주고 같이 쳤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일회용 컵으로 탑 쌓기를 한다 던지 자애원에 있는 젠가를 활용해 아이들과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했습니다.
3. 좋았던 점
2주 동안 시계를 가르쳐 준 아이가 마지막 날에 저를 보며 울면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꼭 안아주었던 것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저도 같이 울면서 안아주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정이 많고 착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 아이가 첫 날에는 시계 자체를 몰랐었는데 2주가 지난 뒤에는 외우기식이더라도 시계방향대로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며 가르친 선생님으로서 매우 뿌듯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에 하나같이 가지 말라고 내일도 오라고 붙잡았는데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다해서 가르쳐 주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아이들을 보러 또 오고 싶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순수함은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
4. 부족한/어려웠던 점 및 해결방안
봉사시설 내에 손을 씻을 환경이 안 되어 물티슈로 계속 해결을 해야만 했습니다. 손 씻을 환경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고 여건이 안 된다면 가능한 물티슈를 많이 가져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촌자애원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돌발 상황을 할지 모르니 각자 역할을 분명하게 하여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 연변 현지 소개(교통, 식사, 날씨, 주위환경 등)
연변에서 한국보다 택시를 더 많이 탔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택시를 타면 “연길택시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연변은 기본요금이 5원(元)이라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더라도 길을 잘 모르니 택시를 타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버스를 이용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원래 버스 이용요금은 2원(元)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레 1원(元)만 내고 타도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제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음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육면’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을 갔다 온 뒤 배가 고파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는데 처음 먹어 본 우육면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지만 마라탕을 먹기 전까지 우육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 맛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 화정선생님과 먹었던 ‘마라탕’입니다. 연변에서 제대로 마라탕을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화정선생님께서 저녁식사로 마라탕을 사주셨고 취향대로 소스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제 입맛에 맞게 조절하니 정말 맛있는 마라탕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라탕 집이 점점 생기고 있는 추세이고 벌써 학교 근처에도 하나 생겼지만 현지에서 먹었던 맛은 안 날 것 같아 조금은 슬픕니다.
연변은 날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보다 대체적으로 기온이 10도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더위를 자랑했고 연변 현지인들도 이렇게 더운 건 처음이라고 다들 한 마디 씩 하셨습니다. 처음에 연변에 도착하고 한 일주일 정도 이후에는 비가 와서 날씨가 매우 선선했습니다. 심지어 밤에는 이불을 꼭 덮고 잘 만큼 추웠습니다. 긴 옷들을 많이 챙겨가지 못한 것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6. 2018'년 연변 교육봉사에 대한 소감 및 꼭 하고 싶은 말
우선 18박 19일 동안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게 해준 ‘공자아카데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봉사가 주목적이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 덕분에 날씨 좋은날 백두산도 가보고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도 가 볼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처음 만나서 18박 19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 까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별 사고 없이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자애원의 아이들이 그립고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그 때를 추억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진심으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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